협업에 대한 생각 정리

 

이주 전, 부트캠프 면접에서 받은 질문이 생각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팀장으로 참여하고 싶은가, 팀원으로 참여하고 싶은가?"
"팀 내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 (긴장해서 1분 자기소개도 30초 이후로는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질문은 단순히 역할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협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인 것 같다. 앞으로 취업을 하든, 또 다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든 협업은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이에 대한 나만의 명확한 답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코테이토 개블스(개발 글쓰기 스터디) 4주차 과제를 진행하며 내가 생각하는 협업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나는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기고, 결국 원활한 팀워크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코테이토에서 경제 학습 애플리케이션 개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이러한 경험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팀장님의 성실한 리드와 협력적인 팀원들의 태도도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모든 팀원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장님은 회의를 주도하고 일정 조율 및 팀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조정하며 팀 전체를 이끌었다. 팀원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 또한, 정해진 일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에 임했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결국 좋은 협업은 특정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장과 팀원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에 똑같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더욱더 협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목표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갈등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러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를 포함한 모두 다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서로 다른 목표와 의견 속에서도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결국 중요한 것 같다...

 

소통하기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접점을 찾아가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소통이 필요하다. 물론 지나치게 사소한 것까지 소통을 하는 것은 좀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원활한 협업을 위해서는 작은 의견 차이도 미리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협업을 많이 했던 기획팀과 디자이너분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에도

  • 작업 과정에서 의문이 생기면 바로바로 질문하고,
  •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며,
  •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파트는 이견을 속으로 담아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며 협업을 진행했다. 겉으로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앱 로고의 위치 같은 세부 사항까지도 신중하게 논의하며 조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 궁금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개선할 점은 논의하여 해결하는 과정이 협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덕분에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실감했다.

 

나는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습관도 좀 있는 것 같아서 그런지, 종종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가끔씩 무지성 공감을 하기도 한다...). 또한, 내 의견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표현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결국 협업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내 의견을 명확히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유연하게 의견을 조율하며,
  • 팀 목표에 집중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고 떠올렸다.

 

 


 

마치며

 

개블스 4주차 과제를 통한 좋은 기회를 통해 협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협업은 단순히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앞으로도 협업을 하면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때로는 피할 수 없는 갈등에도 피하지 않고 맞서며 해결하는 법을 배워가고 싶다. 그러면서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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